보잉 직원 설문조사 결과…직원의 4분의 1도 “근무 추천 안 해”

보잉(Boeing)이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직원이 고위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보잉을 근무지로 추천하겠다는 직원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에 실시됐으며, 전체 직원의 약 82%가 응답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응답률로, 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그러나 높은 응답률과는 달리 조사 결과는 회사가 해결해야 할 조직 문화의 과제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보잉이 그동안 재정 안정과 생산라인 정상화에 집중해 온 가운데, 이제는 직원 경험과 조직 문화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보잉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67%로, 2013년의 9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향후 1년 이상 회사에 남을 계획이라고 밝힌 직원은 92%에 달했지만, 보잉을 근무지로 ‘적극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특히 고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경영진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우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고 믿는 직원은 42%에 그쳤다.
직원들의 개별적인 근무 경험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직속 상사가 효과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5%, 자신의 기여가 존중받고 인정받는다고 느낀 직원은 61%로 나타났다.
‘보잉의 가치관에 영감을 받는다’는 응답도 54%에 달했지만, 많은 직원은 회사가 이 가치들을 실제 업무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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