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이 비치, 여름철 한 시간 조기 폐장…안전 강화 조치 시행

시애틀 경찰은 지난해 범죄 다발지역으로 지정된 알카이 비치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범죄 예방 조치는 최근 한 남성이 알카이 비치에서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 직후 나왔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여름철 알카이 비치의 운영시간 조정으로 기존에는 오후 11시 30분까지 개방되었지만, 올여름부터는 오후 10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이번 조치는 시애틀 경찰국(SPD)과 시장실이 여름철마다 알카이 비치 폐장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 지 네 번째로, 올해도 같은 방식의 안전 대책이 이어진 셈이다. 이와 함께 시애틀 경찰은 여름 기간 동안 매일 밤 순찰 경찰 2명을 현장에 배치해 주요 문제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애틀 남서구역을 총괄하는 크리스타 베어 경감은 “핫스팟 지역들을 직접 방문해 각 구역에 머무르며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웨스트 시애틀 소속 공원 순찰대도 지난해부터 알카이 비치에 배치되어 주류 위반, 불법 화재, 무단 침입 등의 사유로 총 315건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카이 비치의 새로운 폐장 시간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되는 5월 23일부터 적용된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알카이 비치의 폭력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으며, 재산 범죄는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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