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교, 미 정부의 예고 없는 비자 취소에 학생 9명 영향

워싱턴대학교(UW)는 미 정부가 9명의 학생과 최근 졸업생들의 비자를 예고 없이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UW는 성명에서 현재 재학 중인 학생 5명과 졸업 후 후속 훈련을 받는 OPT 비자 소유 졸업생 4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UW 측에 따르면 이 비자 취소 사실을 국제 학생 기록을 관리하는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정보 시스템(Student and Exchange Visitor Information System, SEVIS)’을 통해 확인했으며, SEVIS 데이터베이스에는 비자가 ‘이민 신분 위반’으로 취소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UW에서 발생한 비자 취소 사건은 미국 전역의 다른 대학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최근 보고되고 있다. 하버드, 스탠포드, 미시간, UCLA,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들에서도 학생들의 합법적인 신분이 취소되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예를 들어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시위를 주도했던 그린카드 소지자 마흐무드 칼릴이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다른 학교들은 비자 취소된 학생들이 시위와는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신분을 잃었을 때 학교가 정부에 이를 업데이트하고 나서 비자가 취소되었지만, 최근에는 SEVIS에서 학교 측이 학생들의 법적 신분이 취소된 사실을 확인한 후 알게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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