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스 레이크 교육구, 그로프 초등학교 결함 관련 소송 제기… 2026년까지 학교 폐쇄 연장

워싱턴주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Moses Lake School District)가 그로프 초등학교(Groff Elementary)의 전기 결함으로 인해 학교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해당 건설업체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로프 초등학교는 2026-2027 학년도까지 문을 열지 않을 예정이다.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그로프 초등학교의 시공 결함과 관련해 시공사인 ‘파울러 제너럴 컨스트럭션(Fowler General Construction, Inc.)’과 보증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교육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개월간 건설 포렌식 전문가들과 협력해 결함을 조사한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이언 섀넌 교육구 대변인은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손상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지만, 보도자료에는 “건물의 시공과 관련된 지속적인 인프라 문제”가 언급되어 있다.
캐롤 루이스 교육감은 커뮤니티에 보낸 서신에서 “전문가의 조사 결과와 학생 및 교직원에게 지속적인 혼란이 초래되는 상황을 고려한 끝에, 학생 중심적 관점에서 그로프 초등학교를 올해도 폐쇄하는 것이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그로프 초등학교는 2020년에 착공해 2021년 개교했지만, 이후 여러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4년 4월에는 전기 시스템 문제로 한 차례 폐쇄됐으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결국 2023-2024학년도 전체 기간 동안 학교가 문을 닫게 됐다. 현재 폐쇄 조치는 2026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교육구 이사회가 발표한 소송 결의안에 따르면, 문제는 전기 및 기계 시스템, 지붕, 계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단순한 결함 수준을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