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워싱턴주 기업 전반에 충격… 대기업부터 중소 농가까지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조치로 인해 워싱턴주의 대기업과 중소 농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아마존, 보잉, 스타벅스 같은 대표 기업부터 사과, 체리, 유제품을 수출하는 소규모 농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피해는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과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내는 수십 개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세계 경제에 충격을 안겼다. 이 여파로 스타벅스, 보잉, 아마존 등 워싱턴주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 3일 기준, 보잉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10% 하락했고, 아마존은 8% 떨어졌다. 금요일에도 보잉은 13%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아마존은 4%, 스타벅스는 5% 하락한 상태다.
주가 하락에 그치지 않고, 세 기업 모두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인 사업 차원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된 25%의 관세로 인해 항공기 가격이 수백만 달러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주요 커피 공급국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전 제품에 대해 46%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아마존은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국제 배송하는 만큼, 양측 관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의원들도 이 같은 관세 정책이 주 내 항만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는 “관세 발효 전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출하려는 업체들의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농가도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주 대표 품목인 사과, 체리,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관세 대상국들이 보복성 조치를 취하면서 새로운 부담을 떠안게 됐다.
특히 워싱턴주 북쪽에 인접한 캐나다는 미국의 20~30% 수입세에 대응해 자국 제품에 대한 높은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워싱턴 농가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의회는 캐나다에 적용된 일부 관세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은 모든 신규 관세 부과에 대해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2025 무역심사법(Trade Review Act of 2025)’을 발의했으며,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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