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최고행정관 다운 콘스탄틴, 2026년 1월 임기 종료 후 퇴임

킹 카운티 최고행정관(Executive) 다운 콘스탄틴은 2026년 1월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지난주 열린 그의 2025년 기조연설은 16년간 최고행정관으로서 이룬 주요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콘스탄틴은 연설에서 현재 킹 카운티의 재정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6년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으로 대중교통망 확장을 꼽으며, 특히 사운드 트랜싯 경전철 시스템을 통해 시애틀과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연결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8,000마리 이상의 코카니 연어가 역사적인 산란지로 돌아온 환경 보호 성과, ‘Health Through Housing’ 프로그램을 통한 1,400개 이상의 안정적인 주택 확보, 위기 치료 센터 세금을 활용한 정신 건강 및 약물 중독 치료 서비스 확대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그러나 킹 카운티는 현재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에 직면해 있으며, 콘스탄틴과 카운티 지도자들은 이를 2001년 도입된 주정부의 1% 재산세 증가 상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물가 상승률과 인구 증가율을 반영해 세수가 증가했다면, 올해 재산세 수입이 약 9억 1,4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었겠지만, 실제 예상 수입은 4억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필수 공공 서비스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킹 카운티의 재정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일반 기금의 지속적인 감소를 완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적자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다”라며, “만약 주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앞으로 몇 달간 어려운 예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스탄틴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재선에 출마하지 않으며, 16년간의 최고행정관 직을 마무리한다. 그는 사운드 트랜싯 이사회가 그의 CEO 임명을 승인하면, 차기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