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스타트업 클래스, 학생들이 선보인 창업 아이디어와 투자자 피드백

워싱턴대학교(UW)의 스타트업 클래스가 학기 마지막 시간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수업은 창업, 성장, 운영, 리더십, 엑시트(exit) 전략까지 다루는 10주 과정으로, 실전 경험을 중시한다.

학생들은 필수 도서인 《제로 투 원(Zero to One)》과 《The Art of Pitching》을 활용하며,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Amazon’s Leadership Principles)도 학습했다. 올해는 아마존 CEO 앤디 재시(Andy Jassy), 질로우 및 익스피디아 공동 창업자 리치 바턴(Rich Barton),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Amy Hood) 등 업계 전문가들이 초청 강연자로 참여해 실무 경험을 나눴다.

이 강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 그렉 고테스만(Greg Gottesman)과 워싱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에드 라조우스카(Ed Lazowska)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고테스만은 스타트업 스튜디오 Pioneer Square Labs(PSL)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디렉터로, 25년째 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의 발표는 시애틀 파이어니어 스퀘어에 위치한 PSL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시애틀의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참석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들은 각 스타트업의 마케팅 전략, 경쟁 요소, 규제 문제 등을 날카롭게 질문하며 실제 투자 심사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발표된 주요 프로젝트는 AI 기반 고객 관리 앱을 개발한 Lumotive, 전문 리셀러를 위한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인 Trove,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소포 위치 추적 서비스인 Haven, 그리고 대학 운동선수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플랫폼 VarsityLink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스테판 로슈는 ‘VarsityLink’ 팀에 대해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솔루션”이라며,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발표 후, 고테스만과 라조우스카 교수는 투자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발표를 분석하며 아이디어를 평가했다.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PSL 본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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