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자연자원국, 상업용 그물 우리 사용 전면 금지…반발 확산

워싱턴주 자연자원국(DNR)이 주 소유 수역에서 상업용 그물 우리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물 우리는 물고기나 해산물을 기르는 대형 부유 구조물로, 지난 40년간 살리시 해에서 사용되어 왔다.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던 사고는 지난 2017년 사이프러스 섬 인근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장이 붕괴되면서 25만 마리의 비토착 연어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과 태평양 연어 생태계 교란 우려가 제기되었고, 이후 DNR은 양식장 단계적 폐쇄 정책을 추진해 왔다. 힐러리 프란츠 DNR 공공토지국장은 “사고 이후 수질 오염 정화와 도망간 물고기 포획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조치는 퓨젯 사운드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계와 해산물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주 과학자들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그물 우리 양식이 반드시 금지될 필요는 없다”며, DNR의 결정이 과학적 근거 없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그물 우리 없이 지역 내 어류 양식이 불가능해지고, 결국 해외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며, 이는 탄소 배출 증가와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원주민 부족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부족은 환경 보호를 이유로 금지 조치를 지지하는 반면, 일부는 전통적인 어업 활동과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NR은 “그물 우리 양식이 퓨젯 사운드 서식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금지 결정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와 환경 단체 간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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