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예산 삭감안, 주지사 세금 인상 대신 지출 감축 강조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주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해 약 4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안을 공개했다. 그는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기에 앞서 지출 감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삭감안은 최종 예산안이 아니며, 주 의회가 차기 2년 예산을 편성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제시된 방안이다. 퍼거슨은 취임 전 대부분의 주 정부 기관에 6% 예산 삭감을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3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삭감안이 K-12 교육, 공공 안전, 주택 지원에 대한 투자는 유지하면서도, 주 공무원과의 단체 협약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금 지원 프로그램과 메디케이드 자격 요건도 그대로 유지된다.

퍼거슨은 이번 제안이 제이 인슬리 전 주지사가 제시한 30억 달러 절감안 위에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예상되는 150억 달러의 예산 적자에서 70억 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경제학자들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 12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의료, 보육, 교육 등 주 정부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퍼거슨은 취임 전부터 세금 인상을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세금을 올려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150억 달러는 엄청난 금액입니다”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절감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의회와의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 발표될 새로운 세수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 의회가 4월 27일 회기 종료 전에 균형 잡힌 예산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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