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얄럽 어류 부화장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벌목… 200년 된 나무도 희생

워싱턴주 퓨얄럽에 위치한 어류 부화장(Puyallup Fish Hatchery)에서 누군가 도끼와 전기톱을 이용해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베어내는 사건이 발생해 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국(WDFW)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나무 중 하나는 200년 이상 숲에서 자라온 것으로 밝혀졌다.

퓨얄럽 어류 부화장의 운영 매니저인 제이슨 스미스는 “단순한 파괴 행위로 인해 등산로가 폐쇄될 수도 있고,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런 일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DFW는 총 120 에이커(약 48만 5천 제곱미터)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 에이커는 부화장, 나머지 110 에이커는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숲을 가로지르는 클락스 크릭(Clarks Creek)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첫 번째 피해는 2024년 1월, 방문객들이 보고한 200년 된 더글라스 퍼(Douglas Fir) 나무였다. 스미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던 나무였는데, 한쪽이 베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WDFW는 시민 안전을 고려해 해당 나무를 완전히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단순한 한 건의 사건으로 여겼지만, 2025년 1월 또 다른 방문객이 한 그루의 단풍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간 것을 발견했다. 2025년 2월 들어서도 또 다른 단풍나무가 전기톱에 의해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다.

WDFW 측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건강한 나무들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작업에 6,000달러(약 8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며, 훼손된 나무의 연령대는 50년에서 200년까지 다양했다.

워싱턴주 법에 따르면, 공공 토지에서 허가 없이 나무를 베는 행위는 ‘재물 손괴(Malicious Mischief)’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최대 2만 달러(약 2,600만 원)의 벌금 또는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현재 WDFW의 법집행부서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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