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예 소매업체 조앤, 경영난 속 전국 500개 매장 문 닫는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단 및 공예 소매업체 조앤(Joann)이 전국적으로 800여 개의 매장 중 500개 이상을 폐쇄할 예정이다.

조앤은 1943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작은 상점으로 시작해 전국적인 체인으로 성장했다. 원래 ‘조앤 패브릭 앤 크래프트 스토어(Jo-Ann Fabric and Craft Stores)’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창립 75주년을 맞아 ‘조앤(Joann)’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조앤은 2024년 3월 약 1억 3,2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며 1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 파산을 신청했다. 당시 회사는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며 운영을 유지했지만, 이후 일부 매장을 정리해야 했다.

그러나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올해 1월 다시 챕터 11(파산보호법) 신청을 하며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앤 측은 이번 폐쇄 조치가 챕터 11 절차의 일환이라며, 법원에 약 500개 매장을 정리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공예 및 DIY(Do It Yourself) 활동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조앤의 매출에도 타격이 있었다. 또한, 공예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며 조앤의 입지가 더욱 위축됐다.

특히 대형 경쟁업체인 하비 로비(Hobby Lobby)뿐만 아니라, 타겟(Target)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도 다양한 미술 및 공예 용품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이에 따라 조앤은 작년 봄 첫 번째 파산 절차를 마무리한 후 새로운 사업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후 예기치 않은 재고 문제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또다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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