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故남궁요설 선생 회고전, 에드먼즈 캐스캐디아 박물관서 개최

-에드몬즈 캐스캐디아 예술박물관에서 2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수요일-일요일 11am-5pm)
-‘조용한 노래들(Silent Songs)’이라는 주제로 개최

고(故) 남궁요설 선생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특별 사진전 ‘조용한 노래들’(Silent Songs)이 에드먼즈의 캐스캐디아 예술박물관(Cascadia Art Museum)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남궁 선생의 초기 작품을 비롯해 흑백사진, 시애틀심포니 연주자들의 모습, 암실에서 프린트한 소형 아날로그 사진, 그리고 그와 교류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캐스캐디아 예술박물관의 데이빗 마틴(David Martin) 큐레이터가 기획해, 남궁 선생의 예술적 발자취를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191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남궁요설 선생은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다. 그의 부친 남궁 혁 목사는 한국 최초의 신학자로, 한국전쟁 중 납북된 후 공산주의 선전을 거부하고 단식 투쟁하다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또한, 독립운동가이자 황성일보 사장을 지낸 남궁 억 선생이 그의 큰아버지다.

남궁 선생은 음악을 향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었다. 13세 때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Der Lindenbaum) 가사를 한글로 번역했으며, 일본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중국 상하이 교향악단과 고려 교향악단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1947년 워싱턴대학교(UW) 유학 후 사진작가로 전향, ‘신사실주의 사진’ 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하며 안셀 아담스(Ansel Adams)와 함께 근대 풍경사진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그의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면서도 마치 유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연의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전 그는 “내 사진의 바탕은 음악이다” 라고 말하곤 했으며, 이번 전시회의 제목 ‘조용한 노래들’ 역시 그의 예술관을 반영하고 있다.

남궁 선생은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에 참여하며 한인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했다. 또한, 장학 사업을 통해 차세대 예술가 육성에 힘썼으며, 그가 설립한 ‘남궁요설 장학금’ 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관람 시간: 매주 수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5시)
입장료: 성인 15달러 / 시니어 10달러 / 학생 및 박물관 회원 무료
장소: 캐스캐디아 예술박물관 (Cascadia Art Museum, Ed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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