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교, ‘허스키스왑’ 개발자와 갈등 마무리… 등록 보류 해제

워싱턴대학교는 최근 컴퓨터 공학과 재학생인 JD 카임(Kaim)이 개발한 앱 ‘허스키스왑(HuskySwap)’에 관한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카임은 UW의 등록 시스템과 기술 통합 문서를 검토한 후, 자신이 개발한 앱이 UW에서 제공하는 수업, 등록, 학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앱 개발을 시작했다. 그가 개발한 앱은 수업이 마감된 후 학생들이 자리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카임이 학교 측에 앱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자, 학교 측은 “데모 사이트와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통보를 했다. 그 이유는 학교 측이 “수업 자리를 사고팔거나, 다른 학생을 위해 자리를 예약하거나, 자신이 수강할 의도가 없는 섹션에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록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임은 결국 해당 사이트를 삭제하고 대학의 요구를 따랐지만, 대학 측은 여전히 그에게 등록 보류 조치를 내렸다. 카임은 이를 두고 “UW의 반응이 지나치게 강경하다”고 비판하며, “내가 웹사이트를 삭제했음에도 등록 보류 조치를 내린 것은 사실상 퇴학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UW는 그의 등록 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UW 대변인 빅토 볼타는 “개인 학생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등록 보류는 일시적인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카임에게 수업 등록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공식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으나, 그는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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