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시애틀, 2025년까지 투자 펀드 연장… 매각 방침은 유지

한국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 중 하나인 롯데호텔의 시애틀 지점(Lotte Hotel Seattle)은 2020년 9월 공식 개장했으나, 코로나19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호텔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운영상 큰 어려움에 처했다.

롯데그룹은 시애틀 지점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현재로선 손실을 감수해야 매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업황이 개선된 후 다시 매각을 시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24년 말에 만기였던 롯데호텔 시애틀의 투자 펀드는 2025년 말로 1년 연장되었으며, 이 펀드는 하나증권과 호텔롯데가 7:3 비율로 1억75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해 2019년에 조성했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롯데그룹이 미국에 세운 세 번째 호텔로, 뉴욕의 뉴욕팰리스호텔(2015년)과 롯데호텔 괌(2019년)에 이어 롯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시애틀에 위치한 44층 높이의 롯데호텔은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3실은 스위트 룸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객실을 제공한다. 객실은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받아 밝고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졌고,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애틀의 오션뷰와 시티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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