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4년 만에 재개방 미사 개최

수년간의 복구 작업 끝에, 마침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재개방 미사가 거행되었다. 이 미사는 2019년 4월 15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심각하게 파손된 후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재개방 미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수십 명의 국가 정상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대주교 로랑 울리히는 1,500명이 넘는 초대손님들과 함께 재개방 미사를 이끌었다.

울리히 대주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거대한 문을 지팡이로 세 번 두드리며 미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지팡이는 이번 행사에 맞춰 디자이너 실뱅 뒤뷔송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문을 두드린 후 대성당 안에 성가대의 찬송이 울려 퍼졌고, 문이 열리며 참석자들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대주교의 메시지 이후, 네 명의 오르가니스트(올리비에 라트리, 빈센트 뒤보아, 티보 페졸레, 티에리 에스카이쉬)가 차례로 연주하며 대성당 안의 관중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번 미사에는 프랑스와 해외의 억만장자들뿐만 아니라, 파리의 자선 단체들에 의해 초청된 사람들도 참석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사제 올리비에 리바도-뒤마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재개방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지닌 행사”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성당 외부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내부는 몇 세대 만에 가장 아름답게 복원되었다. 대성당의 석조 벽은 오염물질이 깨끗이 제거되어 환하게 빛나며, 무너졌던 천장은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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