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 2025-2026 예산 85억 달러 승인
급여세 활용해 재정 격차 해소 및 주요 사회 문제 해결

시애틀 시의회는 2025-2026년도 예산 85억 달러를 승인했다. 특히 이번 예산은 급여세(Payroll Expense Tax)에서 나온 자금을 기반으로 2억 5천만 달러의 재정적 격차를 메우기로 했다.
급여세는 2019년에 통과된 이후 시의 대기업들로부터 수집된 세금으로, 저렴한 주택, 경제 개발, 그린 뉴딜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브루스 해럴 시장은 급여세 수익이 예측치를 두 배 초과하며, 2억 달러 이상이 원래 계획된 분야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시애틀 채널을 유지하는 예산도 포함되었으며, 해럴 시장의 원래 제안에서 삭감된 160만 달러와 6명의 정직원 해고 계획은 시의회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주요 예산 항목으로는 저렴한 주택에 3억 4천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이는 5년 전보다 5배 많은 액수로, 시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주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쉼터 시설과 중간주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RV 거주자들의 쉼터 및 주택 전환을 돕기 위한 자금도 배정된다. 또한 청소년 노숙자를 위한 직업 훈련 및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에 400만 달러가 배정된다.
공공 안전 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뮤니티 지원 대응(CARE)’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확대하여 주말 포함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911 긴급 호출 센터의 인력을 추가해 응답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사회 기반 프로그램인 ‘We Deliver Care’에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요구하지 않지만, 159개의 시 정부 직위가 삭제될 예정이며, 그 중 절반은 이미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