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항공, 제트블루와 합병 실패 후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은 최근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제트블루와의 합병을 시도했으나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프론티어와의 합병 논의도 진전되지 않았다.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은 최근 항공기 몇 대를 매각하고, 직원 수를 줄여 8천만 달러를 절감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파산 보호 신청 후에도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승객들은 여전히 항공편을 예약하고 기존 예약한 항공편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피릿 항공의 CEO인 테드 크리스티는 “로열티 회원과 전환 사채권자들과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스피릿과 장기 계획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 거래는 스피릿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더 나은 여행 옵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산 보호 절차가 직원들의 급여나 복리후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공급업체, 항공기 임대업체, 담보된 항공기 채권자들도 정상적으로 지급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드 크리스티 CEO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파산 절차가 2025년 1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후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파산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급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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