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당근 대장균 감염, 워싱턴주 5명 이상 감염

유기농 당근과 관련된 대장균(E. coli) 감염이 발생해 워싱턴주에서도 최소 5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대장균 감염 발생으로 인해 미국 18개 주에서 39명이 감염되었으며, 특히 워싱턴주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주 중 하나이다.

CDC는 워싱턴주, 뉴욕, 미네소타 등 세 개 주에서 5명에서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15명이 입원했으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국은 이번 발생과 유기농 당근을 연결지었으며, 유기농 당근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의 당근 생산업체인 그림웨이 농장(Grimmway Farms)이 해당 제품을 리콜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유기농 당근은 이미 대부분의 식료품점에서 회수되었지만, 여전히 가정에서 보관 중일 수 있다고 전했다.

리콜된 당근은 유기농 통당근(Whole Carrots)으로 365, Bunny Luv, Cal-Organic, Compliments, Full Circle, Good & Gather, GreenWise, Marketside, Nature’s Promise, O-Organics, President’s Choice, Simple Truth, Trader Joe’s, Wegmans, Wholesome Pantry 등에서 8월 14일에서 10월 23일 구매한 제품으로, 이 제품들은 ‘사용 기한’ 표시가 없으므로, 구매한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유기농 베이비 당근 (Baby Carrots)으로 365, Bunny Luv, Cal-Organic, Compliments, Full Circle, Good & Gather, GreenWise, Grimmway Farms, Marketside, Nature’s Promise, O-Organics, President’s Choice, Raley’s, Simple Truth, Sprouts, Trader Joe’s, Wegmans, Wholesome Pantry 등은 9월 11일에서 11월 12일이라는 ‘사용 기한’ 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당근이 집에 있다면, 해당 제품을 먹지 말고 버리며, 당근이 닿았던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대장균에 노출된 사람들 중 일부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나, 만약 대장균에 감염되었다면 주로 34일내에 발병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57일 내에 자연 회복 되지만, 일부는 신장의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