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사례 첫 발생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이번 주 초에 사망한 붉은가슴거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HPAI) 의심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지난주 실시한 검사에서, 동물원의 거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붉은가슴거위는 희귀한 종으로, 동물원 내 비공개 구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동물원은 이미 올해 초부터 지역 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대비해 몇 가지 예방 조치를 시행해왔다. 예를 들어, 공공 야외 조류 수영장을 비우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공작을 실내로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을 받은 후 동물원은 생물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추가 조치를 취했다. 특히 모든 조류 관련 고객 체험 활동을 취소했으며, 자원봉사 활동, 개인 투어, 펭귄 먹이 주기 등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한, 관람객이 출입할 수 있는 조류 전시관들은 계속해서 폐쇄하며, 다만, 열대우림 전시관은 계속 운영된다.

붉은가슴거위와 그 무리의 다른 거위들은 최대 120일 동안 격리 구역으로 이동되어 면밀히 관찰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동물원 직원들은 개인 보호 장비(PPE)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모든 조류의 입출국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