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에너지 음료, 청소년 응급실 방문 급증의 원인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의료 및 건강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 기관 애픽 리서치(Epic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3년까지 11세에서 14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응급실 방문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스탠포드 어린이 병원의 알록 파텔 박사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소년들이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방문은 남학생들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청소년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을 100밀리그램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며, 이는 약 1잔의 커피에 해당한다.
파텔 박사는 “많은 사람들, 심지어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성인들도 알지 못하는 사실은,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 한 캔에 2백에서 3백 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도 그런 음료를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카페인 과다 섭취의 증상으로는 불안, 심장 두근거림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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