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유해 화학물질 포함한 제품 9종 규제 검토 착수

워싱턴주 생태부(Department of Ecology)가 규제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9개 제품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화장품, 청소 제품, 보석 및 인조 잔디 등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생태부는 지난주, 공개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요청하는 초안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시민들의 피드백을 수집한 후,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규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발표된 제품들은 생태부가 이번 검토에서 집중하기로 한 화학물질 군의 주요 출처로 분류되었다. 해당 화학물질은 △인조 잔디: 6 PPD 또는 PFAS 포함 △네일 제품: 벤젠, 에틸벤젠, 톨루엔, 자일렌(BTEX) 포함 △ 보석: 카드뮴 또는 납 포함 △화장품: 순환성 휘발성 메틸실록산(cVMS) 포함 △청소 및 가정용 제품: 포름알데히드 방출물 또는 오르토-프탈레이트 포함 △ 욕실 탈취제: 유기브롬 또는 유기클로린 포함 △단열재: 유기할로겐 난연재 포함 △ 밀봉제 및 실란트: 오르토-프탈레이트 포함 △ 건축용 페인트: PFAS 포함 등이다.

생태부는 이 분류에 속한 제품들을 선정할 때 화학물질의 농도, 워싱턴주 내 판매량, 민감한 인구나 종에 대한 노출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보석은 납과 카드뮴의 주요 출처로 밝혀졌으며, 이는 특히 어린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주는 어린이 제품에 대한 납과 카드뮴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액세서리에서의 노출에 여전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일 제품의 경우, 워싱턴주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BTEX의 존재가 네일 살롱 직원과 고객에게 호흡을 통해 흡입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청소 제품은 오르토-프탈레이트와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의 출처로 지목되었으며, 이들의 농도가 라벨에 항상 공개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생태부는 또한 오르토-프탈레이트가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고 생식 및 발달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조 잔디는 PFAS와 6 PPD의 주요 출처로 지적되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잔디가 분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방출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워싱턴주에서 2019년에 제정된 법률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워싱턴주를 위한 안전한 제품(Safer Products for Washingt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시민들은 이 초안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공공 의견 수렴은 1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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