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가자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추모 행사 주최 직원 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중 가자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무단 추모 행사를 주최한 두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해고된 두 직원은 AP 통신에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주최한 점심 행사 몇 시간 후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애저(No Azure for Apartheid)”라는 직원 연합의 일원으로,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 판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연구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압도 모하메드는 “우리 커뮤니티 구성원 중 많은 이들이 가족, 친구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며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가 함께 슬픔을 나누고 그들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고된 직원인 호사맘 나스르는 이번 추모 행사의 목적이 “가자에서의 팔레스타인 대학살의 희생자를 기리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나스르는 2021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동문 팔레스타인 지지 그룹’의 공동 조직자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고에 대한 성명에서 “전문적이고 존중하는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 보호 및 기밀성 문제로 인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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