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 사고로 숨진 한인유학생 고(故) 노원재 군 돕기 모금

유가족 측 “빌려 타던 전동 스쿠터 브레이크 고장으로 넘어져 사고났다”
찰스 허만 변호사측에 사고 의뢰, 본격적인 법적 대응 나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국인 청년 고(故) 노원재 군은 빌려 탄 전동 스쿠터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재 군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사고가 났던 당일 원재 군과 친구들은 한 친구의 이사를 도와주려고 만났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문제가 된 우버 전동 스쿠터를 빌려 탔고, 같이 있던 친구들에 의하면 원재의 스쿠터가 핸들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때 노 군은 브레이크가 고장나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고, 친구들은 즉시 911에 전화를 걸어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11일 사망했다.

고 노원재 군은 어렸을 적 괌에서 살다가 시애틀대학에 진학해 비즈니스 및 파이낸스를 전공하고, 올해 6월 졸업했다. 졸업 후 알타포인트 컨설팅에 취업한 뒤 3개월 만에 불행히도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의 절친이자 가족을 위해 고우펀드미를 개설한 윌리엄 샤(William Sha)씨는 캠페인에서 “원재는 활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는 친구와 가족에게 따뜻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주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유머와 배려는 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고, 그는 언제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졸업 후 의료 보험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사고로 인해 가족이 경제적 부담을 겪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원재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모였으며, 이번 캠페인은 그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되었다. 특히 가족이 그를 한국으로 데려가 친척들과 함께 안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어떤 적은 금액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여러분의 도움이 고(故) 노원재의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 측은 이번 사고가 전동 스쿠터 대여업체의 기계 결함으로 발생했으며, 이를 승인한 시애틀시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찰스 허만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겨 법적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펀드미 계정: Fundraiser for Oh Soon Ro by William Sha : Help Bring Won Jae Ro Home to Rest (gofund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