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직원 감원 및 급여세로 2억 5천만 달러 재정 적자 해소 방안 제시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이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일반 기금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 감원과 시의 급여세에 의존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예산안에는 시 정부 내 159개 직위를 삭감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올해 초 시행된 채용 동결로 이미 공석 상태인 직위들이다. 삭감되는 159개 직위 중 76개(약 48%)는 실제 해고로 이어질 예정이다.

해럴 시장의 2025-2026 예산안은 새로운 세금 도입 없이 적자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산안에 따르면, 급여세를 통해 내년에 5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세금은 연간 지역 급여가 850만 달러를 초과하는 시애틀 내 기업이 부담한다. 특히 연봉 15만 달러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0.7%에서 2.4% 사이의 세율로 급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아마존, 메타, 구글 등의 대기업이 이 세금 대상에 포함된다.

해럴 시장은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일반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급여세 수익 중 2억 8천7백만 달러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애틀 시는 이미 2023년에 1억 5백만 달러, 2024년에는 1억 3천만 달러를 점프스타트 급여세 기금에서 일반 기금으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받은 바 있다.

시의 예산 적자는 일반 기금 수익의 성장 속도가 시 정부 지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여기에 COVID-19 관련 연방 지원금이 종료된 점도 적자 문제를 악화시켰다. 이번 예산안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시애틀 시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최종 투표는 11월 21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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