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해 스노우 크랩 시즌, 올해도 취소 우려

스노우 크랩을 잡는 중요한 지역인 베링해에서의 스노우 크랩 시즌이 올해도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변화로 인해 태평양 북서부에서 크랩 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백만 마리의 스노우 크랩이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의 베링해에서 사라졌다. 이로 인해 2022년과 2023년의 크랩 시즌이 폐쇄되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과학자인 에린 스노우는 크랩 개체군 데이터를 수집하며 어부들이 잡을 수 있는 수량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2019년에는 베링해에서 스노우 크랩이 사상 최대였고, 업계 전반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있었으나, 2020년의 연례 조사 결과가 취소되어 크랩의 상태를 알 수 없었다. 이후 2021년 개체수를 조사했을 때, 수백만 마리의 크랩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NOAA의 과학자들은 이 붕괴의 주된 원인을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한 동남 베링해의 생태적 변화”로 지적하고 있다. 온난화된 수온은 크랩의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먹이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베링해 수산 연구 재단의 전무이사인 스콧 굿맨은 “지난 2년 동안의 폐쇄가 막대한 타격이었다”라며, “크랩 산업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연방의 재난 구호 자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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