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기계공 노조, 최종 계약 제안 투표 거부 – 교착 상태 지속
보잉 기계공들을 대표하는 IAM 751 지부 노조가 약 33,000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잉의 “최종” 계약 제안에 대한 투표를 거부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보잉은 이번 주 금요일인 23일 11:59 p.m.까지 제안의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IAM 751 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발표한 내용은 기계공들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추가 협상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회장 브라이언 브라이언트는 마감일이 노조원들 간의 논의와 투표 절차를 마련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는 회사가 직원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현재 보잉의 기계공들은 파업 중이며, 이로 인해 회사의 항공기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특히 가장 수익성이 높은 737 맥스 모델의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공들은 계약 기간 동안 40%의 임금 인상, 2014년에 폐지된 연금 제도의 재도입, 더 나은 의료 옵션, 그리고 고용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다.
보잉이 23일 발표한 새로운 제안은 △ 4년 동안 30% 임금 인상 △6,000달러 비준 보너스 △ IAM 401k 플랜에 대한 기여금을 대체하는 성과 프로그램 보너스 복원 △ 직원이 기여하는 첫 8%에 대해 100%의 회사 매칭 및 4%의 자동 기여 지속 △ 퓨젯 사운드 지역과 포틀랜드에서 보잉의 차기 신형 항공기 건설에 대한 확고한 약속 등이다.
포틀랜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 바르함 안드라기 박사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일부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회사의 양보가 항공기 생산의 추가 지연보다 더 적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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