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웨어 수년간 적자 누적,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

이미지: tupperware.com

미국의 대표적인 플라스틱 주방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는 1942년 얼 타퍼에 의해 설립된 이후, 혁신적인 주방 용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며 가정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타파웨어는 시대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주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자발적으로 챕터 11 절차를 신청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거시경제적 어려움”을 신청 이유로 언급하며, 소송 기간 동안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때 타파웨어는 독립적인 판매원이 주최하는 파티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유명했다. 이 방식은 현재 “직접 판매” 또는 “다단계 마케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게는 심각한 부채를 유발하는 착취적인 사업 방식으로 비판받아왔다.

최근 몇 년간 자금 부족에 시달린 타파웨어는 베라 브래들리와 같은 브랜드와 협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2022년에는 타겟과 계약을 맺어 주요 소매업체와 손을 잡았으나, 결국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챕터 11 자발적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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