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 ‘멋(Meot)’ 전시회
시애틀 아트 뮤지엄(SAM)이 기획하고 주시애틀 총영사관이 특별 후원으로 참여하는 ‘멋(Meot)’ 전시회가 2024년 8월 28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SAAM)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유명 예술품 수집가였던 故 프랭크 베일리가 소장했던 한국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리셉션 행사는 8월 27일 저녁 7시 SAAM에서 열렸으며, SAM 보드 멤버와 지역 미술계 관계자, 애호가들,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대한 자리를 빛냈다.
서은지 총영사는 기념 행사에서 “한국과 한국 작품을 사랑했고 이날 전시회를 가능하게 해준 故 프랭크 베일리 선생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SAM과 김현정 큐레이터, 애런 리오 SAM 한국과 일본담당 큐레이터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서 총영사는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던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 이번 전시회가 한미양국의 친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멋(Meot)’이라는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해 미적 감성과 함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모두 아울렀고, 특히 작품 수집을 통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故프랭크 베일리의 의도를 담았다. 故프랭크 베일리는 SAM의 첫 여성 관장이었던 에마 벨라르종 스팀슨(Emma Baillargeon Stimson)의 손자로 생전 86점을 SAM에 기증하였으며, 2022년 작고 후 추가로 280여 점의 작품을 SAM 측에 기증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덴버미술관 아시아 미술부 큐레이터 한현정 부장과 조셉 드 히어 큐레이터가 게스트 큐레이팅을 맡았는데, 한현정 큐레이터는 한국 전통 및 현대 미술 분야에서 미국 내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베일리의 장학금으로 미술의 꿈을 키웠으며 그와 쌓은 오랜 우정을 고려하여 초청되어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멋(Meot) 전시회’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개의 섹션은 그동안 베일리가 알고 지내며 지원해 왔던 유명한 한국 현대 예술가들인 김익영, 윤광조, 민영기, 박영숙, 구본창, 이인진, 손만진의 작품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 섹션은 베일리와 예술가들의 관계 및 그가 남긴 유산을 다루고 있다. 김익영의 대표작 ‘합’과‘수반’, 박영숙의 대표작 ‘달항아리’, 윤광조의 ‘분청사기’와 민영기의 ‘다완’ 등 한국의 대표적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일리의 소장품 외에도 시애틀 아트 뮤지엄이 수집한 1930년대에서 1950년대 주목할만한 청자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멋(Meot) 전시회’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도슨트 투어 (Docent Tour)가 제공된다.
[‘멋(Meot)’: 故프랭크 베일리 한국 미술전]
ㅇ일시: 2024년 8월 28일부터- 2025년 3월 2일
ㅇ장소: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1400 East Prospect Street, Seattle, WA 98112)
ㅇ시간: 수요일-일요일 (10am– 5pm,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
ㅇ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seattleartmuseum.org)에서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