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둔화는 고무적, 금리 인하 전 더 많은 상황 살펴봐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밝혔으나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중앙은행이 더 많은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월과 5월의 마지막 두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지난 5월 2.6% 상승해 기대치에 부합했고 4월 2.8%에서 하락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0.1% 상승해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4월의 0.2%에서 하락했다.
이 수치는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새로운 지지를 제시했으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24년 통화 정책 완화 계획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1분기 동안 완화되었다.
경제전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7월 말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파월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2% 목표까지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는 강력한 고용 시장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수준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진정한 판독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달 초 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올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기존 전망을 접고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