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달러 파워볼 당첨자는 암투병 중인 라오스 이민자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미국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되었다. 오레곤 복권국에 따르면 쳉 새판(Cheng Saepha, 미국명 찰리) 씨와 그의 아내 두안펜(Duanpen) 그리고 그들의 친구 라이자 차오(Laiza Chao) 씨가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레곤 복권국 관계자에 따르면 친구인 라이자 차오씨는 복권을 사는데 100달러를 지원했으며 부부는 친구와 당첨금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첨금을 현금으로 수령하기로 결정했으며 금액은 세후 4억 2,2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찰리 씨는 라오스에서 태어나 1987년 태국으로 이주했다가 지난 1994년 미국으로 건너와 2년 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6년 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기계공으로 일했으며, 현재 항암 치료 중이다.
그는 “앞으로 나는 내 가족과 내 건강을 부양하고, 나 자신을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며 그는 암환자로서 “이 돈을 다 쓸 시간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오레곤 법에 따르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복권 당첨자는 신원을 공개해야 하며, 당첨자는 1년 안에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
티켓을 판매한 플레이드 팬트리(Plaid Pantry)는 판매 수수료로 180만 달러를 벌었으며, 10만 달러 보너스를 받게 된다. 플레이드 팬트리 CEO에 따르면 매장 직원들도 보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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