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원 파이낸셜, 350억 달러에 디스커버 파이낸셜 인수 발표

캐피탈 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Corp)이 350억 달러에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인수한다. 이로서 캐피탈 원과 디스커버는 미국의 크레딧 카드 시장의 두 강자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주식 거래의 조건에 따르면, 디스커버 파이낸셜 주주들은 거의 140달러에 가치가 있는 캐피탈 원 주식을 받게 되는데, 이는 지난주 금요일 디스커버 주가가 110.49달러로 마감한 것에 비해 상당히 좋은 가격으로 주식을 받게 되는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대출 마켓플레이스 렌딩트리(LendingTree)의 수석 신용카드 분석가 매트 슐츠는 “대형 카드사들에 의해서 지배되던 미국의 카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탈 원의 회장이자 CEO인 리처드 페어뱅크는 성명에서 “우리가 디스커버를 인수함으로써 두 회사를 결합시키고 상호 보완적인 능력과 프랜차이즈를 구축하며 가장 큰 결제 네트워크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높은 이자율을 지불하고 있는데, 은행 신용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대략 21.5%로, 1994년 이후 연방 준비은행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