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스키장들도 올 겨울 ‘눈’ 부족 사태 심각

미 자연자원보존서비스(Natu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주 캐스케이드 산맥과 올림픽 산맥의 적설량은 평균치의 25%에서 58% 수준으로 예년보다 ‘눈’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

최근 워싱턴 주에 위치한 여러 스키장들은 ‘눈’ 부족 사태로 운영에 제한을 받고 있다. 스노퀄미 스키장을 찾은 주말 스키어들도 스키장 내 여러 곳에 얇은 눈더미나 얼음 정도만 있는 곳을 여러 곳 발견할 수 있다.

시즌 티켓 소지자인 에릭 웨스트도 새해 첫날 스노보드를 타러 스키장에 왔으나 스노보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는 “스키장 내 눈이 너무 적게 쌓여서 스노보드를 타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노퀄미 스키장 마케팅 디렉터 카터 리막은 “스키장 내 서밋 웨스트와 센트럴 라인만 현재 오픈 상태”라며 “최근 스키장에는 눈이 적은 지역이 너무 많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노퀄미 패스는 최근까지 약 79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이는 지난 시즌 대비 거의 42% 감소한 수치로 작년 같은 시기에는 총 189인치의 적설량을 보였다.

마운튼 베이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현재 눈 깊이가 41인치로, 계절별 평균치인 68인치보다 낮다. 올림픽 산맥 근처인 허리케인 리지에도 1월 1일자 기준 약 3.4인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록적으로 낮은 적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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