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 한국전통혼례식 참가 희망자 모집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가 오는 9월 23일 한국 추석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

APCC측은 “한국전통혼례식에 참가할 한인 동포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라며 “참여 조건은 가능하면 부부 중 한 분은 동포나 혹은 부부가 모두 동포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혼례비용은 무료이나 일부 준비물 중에 참가자가 준비할 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신청자 마감은 9월 10일(일)까지이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주최 측에서 결정한다.

관혼상제라 일컫는 한국의 가정의례는 어느 민족에게나 있는 예속이지만 그 의식 절차가 까다롭고 엄정하다. 이렇듯 우리 선조들은 예를 숭상하고, 예를 생활의 바탕으로 유교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전통혼례에는 의혼, 납채, 납폐, 친영 등의 네 가지 다른 형태의 의식이 있지만 현재는 ‘친영’만 전통혼례로 행하고 있다.

친영은 전안례(신랑이 기럭아비에게 전달받은 기러기를 신부 어머니께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 교배례(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 상대방을 상견하고 절을 하는 의식), 합근례(부부 화합의 뜻으로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식)의 순서대로 진행되며 이것을 모두 합쳐 ‘혼례’라고 일컫는다.

이번 한국전통혼례식의 집례자로 선정된 송명수씨는 “우리 전통혼례식은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이번 혼례식에서는 여건상 생략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 전통혼례의 예법이나 철학적 의미를 살려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혼례의 용어나 혼례식에 사용하는 물품의 의미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CC에서 개최하는 올해 ‘한국 추석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한국전통혼례식, 한국시조 낭송회, 송편 빚기, K-메이크업, 전통무용, 연꽃 만들기 , 한글 이름 쓰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한국음식 부스도 설치된다.

[한국전통혼례식 행사]
신청 마감일 : 9월 10일 (일)
혼례 일시 : 9 월 23 일 (토)
혼례 장소(초례청) : 4851 South Tacoma Way, Tacoma, WA 98409
문의처 : 김순이 (253- 441-8145), 송명수 (206- 334-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