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역대 최대치

워싱턴 주 순찰대(WSP)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치명적인 충돌 사고로 인해 74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절반은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고라고 밝혔다.

쉘턴에 거주하는 티브이안과 본필드 자매는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자매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매달 사고가 났던 지점을 찾는다.

본필드는 “도로옆에 십자가나 표시를 해 두는 것은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니, 운전 중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알림”이라고 말했다.

자매의 아버지 왓슨은 작년 9월 7일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중 마약에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오는 사고를 일으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교통사고를 냈던 차량의 운전자 및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워싱턴주 순찰대가 밝힌 2022년 주요 도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 건수는 I-5 고속도로에서 45건, 90번 도로에서 20건, 101번 도로에서 13건, 97번 도로에서 12건 그리고 14번 국도와 7번 국도에서 각각 9건의 인명 피해가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주 교통안전 협회는 “2022년 워싱턴주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한 해였다”라며 “약물 혹은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급증했으며, 대부분 심각한 사고를 일으킨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