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워싱턴주 한인의날 행사 성황리에 개최
미주 한인 이민 역사 120주년 및 워싱턴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1월 13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에드몬즈 예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김순아, 대회장 줄리강)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는 한인사회 관계자 및 각계각층이 참석한 리셉션으로 시작되었다. 대회장이자 이날 리셉션 사회를 맡은 줄리 강 씨는 한복으로 맵시를 뽐내며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함께 오늘 이렇게 한인의날을 맞이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자”라고 당부했다.
리셉션 참석한 관계자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인 사회의 발전과 한인의 날을 기념했다. 이날 시애틀 서은지 총영사도 참석해서 한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워싱턴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강용석 씨와 크리스탈 최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에드몬즈 마이크 넬슨 시장이 ‘한인의 날’을 선포했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를 대신해 제프 포터 주지사실 국제관계국장이 ‘한인의 날 선언문’을 낭독했다.
주시애틀 서은지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13만 명의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잘 이루고 있으며, 함께 결속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발판이 되고, 경제력의 원동력이 되는 한미동맹을 이루었다.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연에서는 샛별무용단이 사진 한 장을 들고 하와이로 간 신부들의 애환을 담은 ‘사진신부’ 공연을 펼쳐 첫 미국 이민의 발을 디뎠던 한인들의 어려움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무용으로 그려냈다. 이민 1세대 후손인 대니얼 박 씨는 파인애플 농장의 애환을 담은 노래 ‘파인애플스’를 불렀으며, 김솔 양의 해금연주,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댄스팀 VDC는 신나는 K-POP 댄스공연을 펼쳤다.
이어 한인의 날 상장 수여식은 김순아 축제재단 이사장이, 이민사편찬위원회를 설립하고 워싱턴대학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이익환 씨와 시애틀대학 샤론 서 박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이수전씨와 셰리 송 전대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줄리 강 대회장은 한인의 날 선포등을 위해 홍보활동을 펼친 시애틀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 한인 학생들에게감사패를 수여했다.
린우드에 거주하는 한 참석자는 “이번 한인의 날 행사가 무척 뜻깊었다”라며 “주류 사회에서 한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음 세대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