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립학교,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로 소셜 미디어 고소

시애틀 공립학군(SPS)은 소셜 미디어 회사가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품을 만들어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PS는 틱톡(TikTok),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스냅챕( Snapchat) 등의 소셜 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불안, 우울증, 섭식 장애, 사이버 괴롭힘을 포함한 정신 건강 및 행동 장애 악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및 청소년 5명 중 1명은 현재 정신 건강 장애를 앓고 있다. 또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공립학교의 76%에서는 학생들의 불안, 우울증 및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주 주 교육감 브렌튼 존슨은 “소셜 미디어는 오늘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청소년의 90% 이상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뉴욕주 청소년의 거의 50%가 하루에 1~3시간, 30%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으며,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화면 시간 증가, 필터링 되지 않은 콘텐츠, 잠재적으로 중독성이 있는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전례 없는 학습 및 생활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소송이 우리 교육구의 학생뿐만 아니라 워싱턴 주 전역 미국 전체에서 지속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레이크달 주 교육감은 소송에 대해 “소셜 미디어와 정신 건강의 교차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