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빌,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고객들에게 3억 5천만 달러 지불 합의
미 최대 이통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티모빌이 지난 8월 회사가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후 제기된 집단 소송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약 3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금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티모빌은 개인 정보가 노출된 고객들에 대한 지불금, 변호사 비용 및 합의 관리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데이터 보안 및 기타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23년에 1억 5천만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티모빌은 피고인의 책임, 불법 행위 또는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번 티모빌 해킹 사건으로 약 8천만 명의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사회 보장 번호, 운전 면허증 또는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이나 개인 정보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주 벨뷰에 본사를 둔 티모빌은 지난 2020년 경쟁자인 스프린트를 인수한 후 AT&T, 버라이즌과 함께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가 되었으며 합병 후 미국 고객은 총 1억 2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빌은 이르면 2022년 12월에 합의 조건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