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3천 명 재산 횡령한 부부, 유죄 판결받아

워싱턴주 어번과 페더럴웨이에 지점을 둔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얼 민트(Northwest Territorial Mint)라는 귀금속 회사를 운영했던 한 부부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부부가 운영했던 회사는 금, 은, 금화 및 은화를 판매, 구매, 교환, 보관 및 임대하는 귀금속 회사이다.

미국 검찰은 이 회사의 대표 버나드 로스 한센(61세)에게 14건의 연방 중범죄 혐의로 11년형을, 부인이자 범죄 파트너인 다이앤 르네 어드먼(49)에게는 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두 사람은 회사를 통해 금괴의 배송 시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고객 돈을 개인 및 비즈니스 은행 계좌로 이체 해서 써버리거나, 2,500건이 넘는 고객들의 주문에 대해 귀금속을 제공하지 않고 대금만 가로챘다. 또한 고객이 금괴를 맡기면 가짜 저장 계정 명세서를 발행하고 고객이 맡긴 금괴를 빼돌려 판매했다.

이들은 4월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선고를 받기 전에 도주를 시도했다. 이후 수배령이 내려졌으며 워싱턴주 포트 해드록에서 결국 체포됐다. 판사는 이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6,58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