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51% 이상 지역, 가뭄에 시달려
워싱턴의 50% 이상 지역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태평양 북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을 앓고 있는 상태로 아이다호와 오레곤 지역보다는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평년보다 건조하다.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의 브리핑에서 워싱턴주 기후학자 카린 범바코는 “1월 11일부터 3월 1일까지 주 전역에 걸쳐 적설량이 33%에서 22%로 평년보다 11% 적은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오레곤 주의 90% 이상, 아이다호 주의 84% 이상 지역에서는 예외적인 가뭄을 겪고 있다. 한편, 워싱턴 주에서는 51% 이상의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다.
워싱턴의 기후학자인 닉 본드는 “3월 남은 기간 동안 주의 서부 지역에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지만 가장 필요한 동부 지역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1년 여름도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하며 워싱턴주에서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지만 올해 다시 이 기온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밝히며 “지구를 계속 더워지게 만드는 온난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2021년과 같은 폭염으로 100명의 더위 관련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점점 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NOAA에 따르면 오레곤과 워싱턴 중부 지역은 현재의 가뭄에서 회복하기 위해 향후 3개월 동안 정상 강수량 수준의 200%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