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요 오피오이드 유통업체들 법정 소송
워싱턴주는 암시장에 팔릴 가능성이 있는 수십만 건의 의심스러운 오피오이드 주문을 이행한 혐의를 받는 3개의 주요 오피오이드 유통업체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진행중이다.
주 정부에 따르면 매케슨(McKesson), 카디날 헬스(Cardinal Health) 및 아메리소스 베르겐(AmerisourceBergen)이라는 3개의 오피오이드 주요 유통업체가 마약 딜러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주문은 이행하지 않을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과 2014년 사이에 250,000건 이상의 의심스러운 주문을 배송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소송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결과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엄청난 수의 처방 오피오이드가 워싱턴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밝히며 “특히 지난 8년 동안 이 회사들이 20억 개 이상의 오피오이드 알약을 워싱턴주로 보냈다.”고 전했다.
오피오이드 유통업자는 법에 따라 의심스러운 오피오이드 주문은 모니터링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마약 단속국에 보고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주문들을 조사해서 암시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확인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주 정부는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를 부추기는 역할에 대해 이 회사들이 제안한 5억 2,700만 달러 합의를 거부했다.
퍼거슨은 “워싱턴주가 배심원단이나 판사가 결정을 내리는 재판에 3개의 배급업자를 소환시킨 미국의 최초의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러 주에서는 유통업체와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 소송은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큰 공중 보건 소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에서는 2006년 이후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10,80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다. 주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8년 사이에 오피오이드 관련 입원은 주민 10만 명당 5.3건에서 20.2건으로 4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