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델타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이후 중국, 미국,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및 환태평양 국가들에게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 상실, 청각 상실, 관절 통증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감염자의 12%가 증상 시작 후 3-4일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약 4배나 높은 수치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W 의대 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인 COVID-19의 델타 변종이 워싱턴 주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워싱턴주에서 적어도 170건의 델타 변종 사례를 발견했으며, 연구원들은 그 변종과 어떻게 그것이 퍼지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이 델타 변종은 이전의 지배적인 변종보다 40%에서 80% 더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UW 의학 연구소의 파비 트라 로이 추드허리 박사는 “알파 변종인 B1.1.7의 감염 속도를 앞질렀고, 정말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원들은 “현재 워싱턴 주에서 승인받아 유통되는 모든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한 증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