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국, 아시안 여성만 노리던 절도범 체포
경찰국은 지난 한 달 가량 주로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26세 한 남성을 체포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차이나타운-국제지구, 레이니어 밸리, 비콘힐에 있는 주차장에서 주로 나이 든 아시아 여성들을 겨냥해서 가방 절도를 해왔다.
람 시푸드 마켓 주차장에서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CCTV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대낮에 용의자가 검은색 SUV를 타고 빠르게 달려와 피해자의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은 여자의 지갑을 갈취해 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용의자는 파란색 의료용 장갑을 끼고 있었다.
수사당국은 “4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런 유사한 14건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아이폰, 은행 카드, 그리고 수천 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는데 한 피해자는 약 5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모두 뺏겼다.
5월 10일 시애틀 경찰국은 여러 수사팀들과 공조해서 소셜 미디어에서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찾아냈다. 시애틀 경찰은 결국 렌튼에 있는 엔터프라이즈 렌털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는 유죄판결을 받은 적 있는 흉악범으로 불법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용의자는 현재 다수의 절도 혐의 및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판사는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