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차량, 주 순찰대 차량 들이받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오토파일럿(Autopilot) 관련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워싱턴주 도로에서는 교통사고 처리를 돕기 위해 잠시 고속도로에 멈춰 선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 한 보안관은 차량 한 대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북동쪽 103rd 아베뉴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차량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선 상태였으며 순찰차는 플래시 라이트를 켜 둔 상태였다. 그러나 약 30초 경과 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차량이 서있던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보안관은 탑승하지 않고 있었으나 순찰차는 크게 파손되었다.
사고 후 순찰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량들이 보조적인 목적으로 오토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으나 한 목적지에서 다음 목적지로 안전하게 데려다줄 수 있다고 믿을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테슬러의 오토파일럿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으로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 인식 기능 등이 포함된 자율주행기능(FS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