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패트릭 퀸 사망
로이터 통신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퀸이 7년여간의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투병 끝에 37세를 일기로 22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지원한다는 의미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올리거나 100달러를 ALS 협회에 보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넗히는데 큰 공헌을 한 캠페인이다.
루게릭병(ALS 협회)은 트위터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인 퀸이 세상을 떠나 매우 슬프다”며 “그는 2013년 ALS 진단을 받았고, 캠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힘쓴 인물”이라고 밝혔다.
루게릭(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이하 루게릭병)이란 운동신경원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타자였던 루 게릭이 이 병 때문에 은퇴하여 죽었다는 데서 루게릭병이라는 별칭이 유래했다. 이 질환은 뇌, 뇌간, 척수에 존재하는 운동신경원이 퇴행하면서 나타난다.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은 병으로, 5년 안의 사망률이 63% 이상이며, 10년 안의 사망률이 90%가량인 불치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