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제46대 미국 대통령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서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대선 승리 선언에서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라고 밝히며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면으로 새로운 기록이 쏟아진 대선이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서 사상 유래 없는 우편 투표가 급증했다.
이에 개표 작업이 예년보다 훨씬 더 걸렸다. 특히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투표 봉투가 6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간주하면서 집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올해 대선의 투표율은 약 66.8%로 집계 되었는데 이는 1900년에 시작된 투표이래 120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조
바이든 당선인은 올해 77세로 내년 1월 취임을 하게 되면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는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도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유색 인종 부통령이 된다.

당선인 조 바이든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7번 당선됐고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으로 8년을
일했다. 그는 1942년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출생했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열 살 때 가족이 모두 델라웨어로 이주했다.

델라웨어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했고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 뉴캐슬카운티 지방의회 의원을 꺾고
29세 나이로 델라웨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사실 그의 대선 도전은 세 번째이다. 198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었고 2008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제안해서 함께 출마해 부통령이 됐다. 그리고 세 번째로 나선 이번 대선에서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대통령 첫 업무로 코로나-19 팬더믹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