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Spotify), 미 라디오 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26조원 미 라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 나서
“The Get Up” 이라는 라디오 모닝 방송 시작
2006년 설립된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가 새로운 형태의 라디오 방송을 선보였다.
스포티파이는 자동으로 음악을 선정해 플레이 리스트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즉 이런 핵심 기능을 라디오
방송으로 끌어 들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출근길에 흔히 들어왔던 라디오 방송 포맷을 도입해, 스포티파이가 자체적으로
지상파 라디오 아침 방송 같은 프로그램을 매일 아침 방송하는 것이다.
“The Get Up” 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업계에서 유명한 3명의 진행자가 자유롭게 재미난 이야기를 하며 뉴스나
새로운 소식등을 전한다. 청취자들은 뉴스, 대중 문화, 오락적인 요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아침 방송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 방송은 기존의 라디오 방송과는 몇 가지 다른점이 있다. 우선 미국 동부시간 기준 평일 아침 7시에 업로드 된 이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스포티파이 접속을 통해서 재생 가능하다. 이 방송은 사전에 녹음 되었기 때문에 라디오와 같은 생방송이
아니라 오히려 사전 녹화형태로 제작된 팟캐스트 컨텐츠에 가깝다. 그러므로 듣고 싶은 컨텐츠에 대한 선택적 편집이 가능하며
진행자들의 토크와 개별 음악 트랙이 분리되어 있어 원하는 내용과 듣고 싶은 내용만 듣고 나머지는 생략할 수 있다.
사실 다른점을 살펴보면 스포티파이의 “The Get Up” 은 기존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스포티파이의 핵심 기능인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라디오와 접목 시킨것이다. 즉 컨텐츠를 얹어서 편집과 선곡이
자유로우면서도 음악과 수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오디오 컨텐츠를 만든것이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 시장은 2019년 기준 24 빌리언 달러에 달하는데 미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비해 3배 가까이 더 큰 블루오션
시장이다. 스포티파이의 이번 시도는 기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최강자로서 만족하기 보다는 디지털 시대에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을 새로운 기준과 형태로 포괄하는 대표적인 전체 음원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