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보잉 787 공장 이전 소식에 침통

에버렛 시는 코로나-19로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에버렛 787(드림라이너) 공장 이전 소식까지 전해져
지역 경제에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시 프랭클린 에버렛 시장은 “에베렛에는 보잉사의 손실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족이 없다.”라고 말했다. 스노호미쉬
카운티와 에버렛 시 관계자들은 보잉사의 에버렛 787개 공장 이전 결정에 따라 현지 일자리 900개가 손실될 것으로
보고 2021년 중반까지 일자리 마련 대응에 나섰다.

시장은 “에버렛은 50년 이상 보잉사와 그 노동자 및 가족들의 고향이었고 보잉은 에버렛 시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라고 말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보잉의 이전 문제에 “무례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스노호미쉬 데이브 소머스 군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주 하원 공화당 지도자 JT 윌콕스 하원의원은 “787 생산라인을 사우스캐롤
라이나로 이전하면 워싱턴 주에서는 약 9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우리는 에버렛에 가장 많은 수의 항공우주 관련 일자리를 갖고 있으며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렛 시에서 황금 양털 당구장을 운영하는 베르사나제씨는 “올해 초 당구장을 열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코로나
팬더믹 현상 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보잉 787까지 이전하게 되면 비즈니스에 더 큰 타격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보잉 드림라이너 공장을 이전할 경우 보잉에 대한 감세 혜택의 존폐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지난 2003년 드림라이너 에버렛에서 생산하는 조건으로 감세 혜택을 제공했으며 혜택
만기일을 2024년에서 2040년까지 연장해 줬었다. 그러나 보잉은 10월 1일 “787 에버렛 생산 공장을 2021년 중반까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