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 사기극의 전말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고 있던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로 시작된
‘사기 논란’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20% 폭락하고 결국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물러
나면서 사기극이라는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힌덴부르크 리서치에 따르면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했다고 주장한 트럭은
실제 존재하지 않으며 공개한 영상은 일반 트럭을 언덕 위에서 굴린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 후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와 미 법무부가 각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니콜라에 투자한 제너럴 모터스(GN)는 “니콜라에 대한 적절한 실사를 거쳤다”며 니콜라와 협업을
이어갈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니콜라 사기 논란에 현대차는 투자 제안을 2번이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한화는 12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니콜라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수소자동차 설계회사이다. 주로 수소 전기 상용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vectorIQ란 회사를 합병함으로써 우회 상장했다. 상장 후
지난 6월 9일에는 2배 이상의 주가를 기록했는데 과대평가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니콜라는 아직 생산된 차량이
한 대도 없는 데다 장거리 운행 시연조차 한 적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