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독일마을(Leavenworth) 올해 크리스마스 라이팅 축제 취소

일명 레븐워스라고 불리는 워싱턴주 중부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웨나치 산림 구역내에 있으며
인근에는 스노퀄미 스키장과 리조트가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이 곳은 8000피트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린다. 소복이 내린 겨울눈과 함께
이곳은 크리스마스 라이팅 축제로 특히 유명하다. 그러나 올해는 크리스마스 라이팅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됐다.

독일마을 상공회의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서 올해 크리스마스 라이팅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으며 “축제는 개최하지 않지만 조명은 설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독일마을에서는 12월 첫 주말에 매년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점등식 및 관련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독일마을 상공회의소 상무 트로이 캠벨 씨는 “올해 비록 점등식과 크리스마스 라이팅의 본격적인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개인적인 방문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독일인 마을의 라이팅을 감상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독일마을은 1800년대 말 인디언들이 금을 찾는 백인 개척자들에게 쫓겨나게 되고 금 채광 도시로 인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하락으로 급격히 쇠퇴하게 되자 1960년대 도시의 생존력을 위해 독일 뮌헨을
테마로 하는 관광도시로 변화시켰다.

최근 독일마을의 시내 중심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차량 통행 및 주차가 금지되었다. 또한 시내
곳곳에는 마스크와 소독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소식은
www.leavenworth.org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