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누명으로 35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
미 역사상 사상 최대 기간인 3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워싱턴주 출신의 한 여성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 2015년 캐시 우즈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 사건으로 35년간 네바다교도소에서 복역한 이후 결국
무죄 선고를 받았다.우즈의 변호사 데이비드 오웬스는 “네바다주로부터 무죄 증명서와 960만 달러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1976년 리노에서 열아홉 살 대학생 미첼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로 처음 지목됐으며 이후 경찰은 우즈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을 이용해 거짓 자백을 받아냈다.
오웬스는 “당시 경찰은 사건을 종결하라는 압력을 받았으며 가해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이에 우즈의 DNA가
범죄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수감되었다.”라고 말했다.
우즈가 구속 수감되어 복역 중이던 2014년 지난 1976년에 없던 DNA 기술로 현장에서 발견된 DNA 증거가 오레곤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드니 할바워가 살인자의 것임이 밝혀졌다. 할바워는 197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두 젊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우즈의 변호사 오웬스는 “우즈가 오랫동안 감옥에 있는 동안, 특히 전기충격요법을 포함한 1980년대의 환경에서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이 악화되었다.”라고 말했다.